♠ [ 추수감사절 / 가라지의 통곡 ]  ♠

[ 추수감사절 / 가라지의 통곡 ]

나오는 인형

주인: 잔치를 베푼다.

일꾼: 심부름을 한다.

준비물: 옥수수, 호박, 감자, 고구마 ,땅콩, 가지,
감, 사과, 배, 대추, 콩, 벼, 가라지

성경: 마태복음 13:24∼30



◆ 제 1 막

무대 배경은 잔칫날이라 쓴 글씨가 보이며 부자집이다.


일꾼: (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기분이 좋다)
야! 드디어 오늘이 왔구나! 좋다 ! 즐거운 잔칫날이 왔구나!
짠짜라 짠짜( 춤을 춤)

주인: (기침을 하며) 어 험!

일꾼: 아이구! 주인마님 나오십니까?

주인: 음 그래 ! 너는 아주 일찍 일어 났구나

일꾼: 그러믄요!
     오늘같이 즐거운 잔칫날에 늦게 일어나면 어떻게 합니까?

주인: 그래 그래 너는 참 부지런하구나
      그러기 때문에 내가 너를 더욱 좋아 하는거야

일꾼: 주인마님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

주인: 허! 허! 하하..... 그래! 잔치 준비는 다 되었는가?

일꾼: 예! 예! 벌써 다 끝났습니다.

주인: 그럼 이제 잔치에 참여 하도록 알리도록 하여라

일꾼: 예! 예! (관중을 향해 소리를 높인다) 여보시오? 여보시오?
       곡식들은 들어시오!
       오늘은 주인마님께서 베푸시는 곡식들의 잔치날입니다
       누구든지 다 오시오 누구든지 다 오시오

주인: 조금 저리 비켜라! 나도 한마디 하자

일꾼: 아 ! 네 ! 네 네

주인: 여봐라 ! 모든 곡식들은 들어라 !
      나를 위하여 1년동안 수고 많이 하였도다
      이제 너희 곡식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 겠도다
     하나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즐기도록 하여라

일꾼: 주인마님 !

주인: 왜 ! 부르느냐 !

일꾼: 헌데 어느 곡식부터 들어오라고 그럴까요?
      서로들 먼저 들어올려고 그럽니다

주인: 그래 ! 그럼 무조건 일렬로 쭉 서서
      질서를 지켜 들어오도록 하여라

일꾼: 예 ! 예 ! 저 곡식들은 들으시오 일렬로
      쭉 서서 차례대로 하나씩 들어오도록 하시오

주인: 안되겠다 네가 가서 줄을 세우고
      꼭 하나씩만 들여 보내라 !
      하나 하나마다 전부다 축복과 칭찬을 해 주어야 되겠느니라 !

일꾼: 아 ! 예! 예! 알겠습니다(퇴장, 왼쪽으로)

주인: 다 됐느냐 ? 어서 들여 보내라!

일꾼: 자! 맨 앞에 섰는 너부터 들어 가도록 하라

가라지: 주인마님! 이 좋은 잔치에 불러줘서 고맙소!
      (매우 뻣뻣하게 말을함 왔다 갔다함)
아주 청소도 깨끗하게 잘해놨군요? 기분이 좋습니다!

주인: 그래! 잘 왔다! 너는 누구냐! 어디보자 !
(깜짝 놀라며) 아 아니 너는 가라지가 아니냐?

가라지: 예! 예! 왜 그리 놀라십니까?

주인: ( 화를 내며) 네 이놈! 가라지!
      냉큼 나가지 못하겠느냐?

가라지: 아니 나가다니요? 나는 못 나가요?
       나도 곡식들의 잔치에 참석해야돼요
주인: (가라지를 떠다밀며 내 쫒는다) 너는 곡식이 아니야!
      이놈아! 여봐라 일꾼 있느냐?

일꾼: 예! 예! 여기 있사옵니다

주인: 이 가라지를 저 쓰레기장에 갔다가 버려라

일꾼: 예! 예!

주인: 곡식들만 들여 보내도록 하여라!
      자 그럼 다시 잘 보고 들여 보내라?
      이름을 부르도록 해라!

일꾼: 예! 예! 옥수수가 먼저 들어갑니다

옥수수: (왼쪽등장) 불로 주시는 은혜
       너무너무 감사하옵니다 옥수수입니다

주인: 아주 보기좋게 알이 잘 여물었구나?
      참 착하도다 어서 잔치에 들어가라

옥수수: (퇴장 오른쪽으로) 예

일꾼: (소리만) 이번에는 제일 못생긴 호박입니다

호박: (등장) 호박입니다 주인님의 은혜 감사 하옵니다

주인: 아니 못생기다니 호박은 원래 이런 것이야
     너도 나 주인을 위해 열심히 컸으니
     참 착하도다 어서 잔치에 들어가라?

호박: (퇴장) 예!

일꾼: ( 소리만) 이번에는 땅속에서 나온 감자입니다

감자: 감자입니다! 불러 주시는 은혜 감사합니다

주인: 어두컴컴한 땅속에서도 나 주인을 위하여
      열심히 컸구나 참 착하다
감자야 어서 잔치에 들어 가도록 하라!

일꾼: (소리만) 이번에도 땅속에서 나온 고구마입니다

고구마: 고구마입니다! 주인님의 은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

주인: 고구마야! 나 주인을 위해 크느라고 고생 많았다
      아무도 보지않는 곳에서도 나쁜생각 하지않고
      열심히 컸구나 어서 잔치에 들어가라!
일꾼: (소리만) 이번에도 땅속에서 나온 조그마한 땅콩입니다

땅콩: 땅콩입니다 불러 주시는 은혜 감사합니다

주인: 그래 땅콩아!
       남보다 작다고 해서 실망하지않고 잘 자랐구나!
어서 잔치에 들어 가도록 하여라!

일꾼: (소리만) 이번에는 사과입니다

사과: 불러 주시는 은혜 감사합니다 사과입니다

주인: 그래 비바람 속에서도 낙심하여 떨어지지 않고
      아주 잘 자랐도다 잔치에 들도록하라

일꾼: (소리만) 이번에는 배입니다

배: 불러 주시오니 은혜 감사 합니다 배입니다

주인: 그래! 그래! 아주 크게 자랐구나! 참 보기가 좋구나
      누구든지 주인을 위하여 끝까지 참고 견디며
     몸을 보호한 자는 너와 같이 잔치에 임하리라
     어서 잔치에 들라 (배 퇴장)

주인: 나를 위하여 충성한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부르겠노라
어서 잔치에 들어 가도록 하라

일꾼: (소리만) 주인마님! 여기 금방 줄서 있던 자가 없어졌습니다

가라지: 말을 잘해야지! 불러 주시는 주인님의 은혜 감사합니다

주인: 그래! 네 이름은! (깜짝 놀라며) 아니! 너는 가라지가 아니냐?
      이 못된 녀석 네가 말만 예쁘게 하면살짝 들여
      보낼줄 알았더냐? 이 못된놈 같으니

가라지: 주인님 너무 하십니다 곡식이 아니며
        과일이 아닙니까? 왜 못 들어갑니까?

주인: 너는 곡식도 과일도 아니다 제일 쓸데없고 전혀 필요도 없다
      남들은 주인의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놀지않고
      열심히 열매를 키워왔으나 너만은 통통 빈쭉정이가아니더냐?

가라지: 주인님 그래도 안됩니다! 잔치에 들어가야 됩니다

주인: 네 이놈 잔치의 주인은 나거늘 어찌 네 맘대로 들어가려 하느냐?
여봐라 일꾼 있느냐? ( 가라지를 떠다밀며 밖으로 내 보낸다)
일꾼: 예! 주인마님!

주인: 이 못된 가라지를 아주 저 멀리 바깥 어두운 곳에 갖다 내버려라!
그 곳에서 슬피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

일꾼: 예! 주인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

주인: 아직도 많이 남았느냐?
      가라지를 버리고 올동안 나도 쉬겠노라
      잠시 문을 내리고 쉬 도록하자( 1막내림)


주인의 잔치에는 아무나 들어 갈수가 없습니다
살짝 들어 가려고 했던 가라지 두 번이나 쫒겨났습니다
그럼 다시 주인님이 베푼 곡식들의 잔치를 보기로 하겠습니다


◆ 제 2 막

무대 배경은 잔칫날이라 쓰여진 간판밑에
지금까지 참여한 많은 곡식들의 그림이 보인다
주인,일꾼 등장해있다


주인: 이제 다들 왔느냐? 나가 보아라!

일꾼: 예! (퇴장 소리만)
주인님 여기 아직도 둘이나 남았습니다
서로 먼저 들여 올려고 합니다!

주인: 그래 들이라도 줄을 세우도록하라!

일꾼: (소리만) 예! 자 똑바로 서시오? 다 섰습니다!

주인: 그래 그럼 양보하고 뒤에 있는
곡식부터 들어오도록 보내라

일꾼: 예! 자 어서들어가?

벼: 주인마님 불러주시오니 감사하옵니다 이름은 벼이옵니다

주인: 그래! 그래! 나에게 쌀밥을 주는 벼로구나 태풍이 지나가고
비바람이 몰아쳐도 나 주인을 위하여 많은 알곡을 맺었구나
더구나 알골이 무거워 허리까지 구부러졌구나
참 착하도다 어서어서 즐거운 잔치에 참여하도룩 하라

벼: 예! 감사합니다(퇴장)
일꾼: (소리만) 주인마님! 아직 하나 더 있사옵니다

주인: 거 누구냐! 어서 들어오도록 하라

일꾼: 밖이 어두워서 잘 모르겠습니다

가라지: 주인님의 은혜 감사합니다!
제가 제일 꼴찌입니다 빨리 들어가게 좀 해 주세요?

주인: 아 서둘지 마라! 가만히 있거라 네 얼굴 좀 보자!
아니 너 이놈 가라지 아니냐? 제일 처음부터 들어오려고 하던놈!
날이 좀 아둡다고 해서 살짝 들어 가려고 생각 했느냐?
냉큼 나가지 못하겠느냐?

가라지: 왜 못 들어갑니까? 억울합니다

주인: 너 가라지 꼴에 뭐가 억울하냐?

가라지: 예! 나도요 주인집에서 오늘까지
잘 가꾸어줘서 이렇게 컸는데요 왜 못들어가요?

주인: 그래 네 말이 맞아 우리 곡식과 함께 물도 주고
거름도 주고 김도 매주고 했지
그러나 너는 가라지가 아니냐

가라지: 주인님은 나쁜 사람입니다 차라리 어려서
나를 뽑아 버릴 것이지실컷 길러놓고 잔 치에 들어 가려고 할 때
나를 내 쫒다니요 원통하고 억울합니다

주인: 네가 꼭 알고 싶으냐?
어려서 너를 뽑아 버리려고 했지만 네 곁에 있는 곡식이
다칠 까봐 추수때까지 지금 잔칫날 까지 두었느니라

가라지: 원통합니다 원통합니다 주인님 부탁입니다
노래 부르고 춤추는 즐거운 잔치를 구경만이라도 좀 시켜 주세요

주인: 잔치에는 구경도 안되고 너는 해야할 일이 하나가 있다

가라지: 뭔데요! 고맙습니다 내 쫒지나 마세요

주인: 잔치에 온 손님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
불을 때서 방을 따끈따끈 하게 해 줄 것이다

가라지: 그래서요! 주인님

주인: 그래서 ! 이제 일꾼을 시켜 너를 꼼짝 못하게 꽁꽁 묶어서!

가라지: 나를 꽁꽁 묶어요?

주인: 그래 꽁꽁 묶어서 불때는 화구에 집어넣어
너를 다 완전히 태워버릴것이다 알겠느냐

가라지: 아니 나를 태우다니요 안됩니다! 안됩니다!

주인: 너 뿐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 중에도 알곡같은 사람이 있고
이 가라지 같은 쭉정이 사람이 있느니라
열매가 없는 자들은 다 불에 태우리라

여봐라! 이녀석을 빨리 묶어 불에 태우도록 하라(퇴장)

일꾼: (등장)(가라지를 묶는다) 이봐! 울어봐야 소용없어!

가라지: 일꾼 아저씨 원통합니다!
원통합니다 억울합니다 쭉정이라고
불에 태우다니 억울합니다( 울며 통곡한다)